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신비로운 숲길입니다. '신성한 숲' 또는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라는 뜻을 지닌 '사려니'의 의미처럼, 숲길을 거닐면 상쾌한 삼나무 향에 온몸이 포개지는 듯한 평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명력 가득한 숲의 보고
사려니숲길은 빽빽한 삼나무뿐만 아니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룹니다. 이러한 풍부한 생태계 덕분에 오소리, 제주족제비 등 포유류, 팔색조, 참매 등 조류, 쇠살모사 등 파충류를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줍니다.
본래 숲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어,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며, 지난 2002년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rve)**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숲 보호를 위해 '물찻오름' 탐방이 제한되기도 했으나,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사려니숲 에코힐링(Eco-Healing)> 행사 등 특별한 기회가 마련되기도 합니다.
영화 속 신비로운 배경, 사려니숲길
영화 **<마녀2>**에서 비밀연구소 아크를 빠져나온 소녀가 걷던 숲길이자 괴력을 발휘해 용두 일당을 물리친 도로가 바로 '신성한 숲'이라는 의미를 지닌 사려니숲과 삼나무숲길입니다. 사려니숲길은 독특한 제주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다양한 수종과 동식물이 서식하는 신비로운 숲으로, 도로와 가깝고 입장료가 없어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제주 사려니숲길에서 자연의 신비로움 속으로 깊이 들어가 상쾌한 숲 내음을 맡으며 진정한 치유와 모험의 시간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