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의미하는 '타임(Time)'과 칼을 의미하는 '블레드(Blade)'를 합친 이름의 타임앤블레드 박물관은 2008년 문을 연 이색적인 박물관입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계와 검을 통해 인류 문명과 문화의 흐름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18세기와 19세기에 만들어진 회중시계와 더불어 마케도니아, 로마, 중동 지역 등에서 수집한 1,000여 점의 검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 시간의 흔적을 담은 시계들의 향연
1층 전시실에서는 18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시계와 그 제작 도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천문학적 지식으로 시간을 측정하던 해시계, 태양계 행성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천체시계 등 과거의 과학 기술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계들이 가득합니다. 또한, 스위스 장인들의 정교한 기계식 회중시계와 화려한 장식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프랑스의 벽시계, 그리고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독일 시계 등 각 나라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시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2층: 권력과 투쟁의 역사를 품은 검
2층에는 인류의 생존 도구이자 문명의 산물이었던 수많은 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석기시대의 돌칼부터 철기시대의 대검까지, 칼은 인류의 탄생과 함께해 왔으며 각 시대와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유물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페르시아 다리우스 시대의 칼,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 로마제국, 중세 십자군 시대의 칼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 이슬람 국가의 다양한 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칼을 통해 인류 문명의 기원과 권력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