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인류의 삶과 역사가 시작된 소중한 자원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봄, 동해안에서 발생한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산불은 강원도 고성부터 경북 울진까지 총 23,794ha의 울창한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무수한 동식물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주민들은 엄청난 재산과 인명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처럼 산불은 단순한 산림 피해를 넘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무서운 재앙이며, 그 복구에는 수십 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2006년 2월, 숲사랑홍보관이 건립되었습니다. 산불의 대부분은 사람의 실수로 발생한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피땀 흘려 이룩한 금수강산을 산불로부터 지키고 산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숲사랑홍보관은 방문객들이 숲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영상실, 산림생태관, 산불교육관, 산불디오라마, 산림복구관 등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 9월 증축된 산불영상체험관에서는 산불의 발생과 진화 과정을 담은 4D 입체 애니메이션을 상영합니다. 가상의 산불을 직접 체험하며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숲사랑홍보관은 동해안은 물론 백두대간까지 산불로부터 지켜 ‘산불로부터 안전한 녹색 국가 구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