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에 걸쳐 조성된 시화호는 시흥시와 화성시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지은 거대한 인공호수입니다. 한때 심각한 수질 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았지만, 지속적인 개선 노력과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지금은 놀라운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수질 정화 사업과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시화호는 이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깨끗한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시화호는 현재 다양한 천연기념물의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큰고니, 알락꼬리마도요, 꼬마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귀한 새들이 이곳을 찾아와 서식하고 있으며, 갯벌 생물들도 풍요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화호는 단순한 호수를 넘어 생명력이 넘치는 생태의 보고가 된 것입니다.
시화호 한가운데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발전소는 밀물과 썰물의 힘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무려 인구 50만 명의 도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자연과 환경을 보존하려는 인류의 노력이 만들어낸 시화호는 그 자체로 하나의 기적이자 미래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