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삼남길의 여섯 번째 구간인 화성효행길은 배양교에서 시작하여 세마교에 이르는 코스이다. 이 길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정조대왕의 깊은 효심이 깃든 역사적인 장소들을 품고 있다.
코스 상세
배양교를 건너면 화성시에 진입하게 된다. 황구지천변의 드넓은 들판을 따라 걷다 보면 용주사에 다다른다. 용주사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로, 화성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곳이다. 용주사에서 남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멀리 독산성을 바라보며 세마교에 도착한다.
화성효행길 자체는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용주사에서 버스를 이용해 쉽게 갈 수 있는 융릉과 건릉에도 훌륭한 도보길이 조성되어 있다. 융릉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합장릉이고, 건릉은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합장릉으로, 두 능 모두 아름다운 왕릉 산책길을 제공한다. 잠시 시간을 내어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