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산(文案山)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자리한 해발 533m의 산이다.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한 두 가지 설이 전해지는데, 하나는 산에 **문(門)처럼 생긴 '문바위'**가 있어 '문안산'이라 불렸다는 설과, 다른 하나는 산마루에서 서울 사대문 안쪽이 조망되어 이름 붙여졌다는 설이다. 이처럼 흥미로운 이름만큼이나 문안산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사한다.
문안산은 산세가 크게 험하지 않아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대표적인 등산 코스로는 제1금남교에서 출발하여 정상을 거쳐 조안면 삼봉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으며, 좀 더 짧게는 중간 지점에서 화도읍 백월리로 하산할 수도 있다. 이는 등산객의 체력과 시간에 맞춰 유연하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문안산을 지나는 **남양주시 다산길 5코스 '문안산길'**은 많은 사랑을 받는 산책로이다. 이 코스는 운길산역에서 시작하여 송촌리와 삼봉리의 아늑한 마을길을 따라 걷다가 재재기고개를 넘어서 문안산 등성이를 지나 피아노폭포로 내려오는 아름다운 길이다. 문안산길을 걷는 동안에는 볼거리도 풍부하다. 조선 시대 명문신이자 청백리였던 한음(漢陰) 이덕형 선생의 생가터를 만날 수 있으며, 과거 영화 촬영의 중심지였던 남양주종합촬영소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또한, 화도푸른물센터 내에 조성된 피아노폭포와 이색적인 피아노화장실, 그리고 환경 체험관과 생태공원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