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동양문화박물관은 한국의 전통미와 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특별한 공간이자,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카페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 시설이다. 이곳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조선 세종대왕 시대의 청백리이자 대학자였던 고불 맹사성 선생이 살았던 유서 깊은 집터에 자리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북촌한옥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박물관 건물의 2층 앞쪽과 뒤쪽 테라스 전망대에 서면 탁 트인 시야가 펼쳐진다. 눈 아래로는 아름다운 서울 도성과 고즈넉한 북촌한옥마을의 기와지붕이 그림처럼 내려다보이며, 멀리로는 웅장한 인왕산과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까지 한눈에 조망되는 빼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은 북촌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다.
박물관 내부에는 설립자인 권영두 관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양의 각종 민속자료와 아시아 문화예술 전시물들이 체계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와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북촌동양문화박물관을 방문한다면 실내 전시 관람 외에도 반드시 둘러봐야 할 곳들이 있다. 바로 야외에 마련된 테라스 겸 전망대와 고즈넉한 전통 정원이다. 정원에는 아기자기한 꽃밭과 연못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추원문과 경앙문과 같은 전통 건축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이곳은 북촌한옥마을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아시아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