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막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 세 분이 암자를 짓고 수도한 것에서 기원하여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기록에 따르면 원효대사가 처음 세우고 신라 말 도선국사가 중건하여 관음사라 불렀다고 한다. 이후 고려 태조가 다시 중수하면서 지금의 삼막사라는 이름을 되찾았다고 전해진다.
다양한 국가유산과 특별한 남녀근석
삼막사에는 고려시대 조성된 삼막사 삼층석탑, 조선시대 조성된 삼막사 마애삼존불, 삼막사 사적비 등 가장 많은 국가유산이 소재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그중에서도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자연이 빚어낸 두 개의 암석인 ‘남녀근석’이다. 풍화된 암석의 모습이 남녀의 성기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이 바위를 만지면 출산과 번영, 무병장수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구전의 힘은 의외로 커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찾아 만져보고 싶어 한다.
등산, 물놀이, 그리고 휴식
삼막사 주변은 등산은 물론 자전거로 즐기기에도 좋은 코스가 많다. 특히 삼막사 계곡은 여름철 물놀이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어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삼막사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져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쉬어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