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천시에 위치한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은 종합항공기 제작회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02년 8월 28일에 개관한 곳이다. 이곳은 단순히 항공우주 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6.25 전쟁과 국가 안보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하고 21세기 첨단 항공우주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설립되었다. 박물관의 소장품은 1995년 서울 여의도 종합안보전시장에 있던 2,200여 점의 전시품을 기반으로 한다.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은 크게 네 개의 주요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항공우주관에서는 인류의 오랜 꿈이었던 하늘을 나는 기술과 우주를 탐험하는 기술의 발전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다양한 항공기 모형과 우주 탐사선 모형, 그리고 관련 기술 자료들을 통해 항공우주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다음으로 자유수호관은 6.25 전쟁의 아픈 역사와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공간이다. 전쟁 당시 사용되었던 무기류, 군복 등 실제 유물들을 전시하여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곳은 특히 교육적인 가치가 높아 학생들의 현장 학습 장소로도 많이 활용된다.
항공산업관에서는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 과정과 KAI가 개발한 주요 항공기들을 소개하며, 미래 항공 기술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 항공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이나 항공 기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공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야외전시장은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실제 크기의 다양한 전투기, 수송기, 헬리콥터 등이 전시되어 있어 압도적인 규모감을 자랑한다. 방문객들은 거대한 항공기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고 만져보며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교육 현장이 된다.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미래 과학 기술의 발전을 모색하는 데 기여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