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자리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아시아의 풍부한 문화를 한곳에서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세계적인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이곳은 아시아 문화자원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 제작, 전시, 공연, 아카이브, 유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아시아의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ACC에서는 매년 약 40여 개의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며 대중과 소통한다. 상설전시, 기획전시, 레지던시 전시, 특별전시 등 여러 형태의 전시를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요람인 광주의 지역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또한, 과학기술과 융합된 예술적 표현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있다.
공연 역시 ACC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매년 30회 이상의 실험적인 공연을 제작하며, 콘서트, 연극, 무용, 클래식, 토크쇼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아시아의 동시대 담론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내외 유수 창작진과의 협력을 통해 ACC 고유의 아시아 콘텐츠 공연, 국제 공동 창·제작 공연,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창·제작 공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브런치 콘서트, 슈퍼클래식, 빅도어 시네마, 수요극장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계승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5월 **'ACC오월문화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오월어머니의 노래, 오월스토리 퍼즐, 오월이야기 등 5·18 관련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연중 야외 공간에서는 아시아문화주간, 아시아문학페스티벌,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요가축제, ACC 시티런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특별하다. 어린이문화원은 아이들의 꿈이 성장하는 창의 예술 어린이 문화 놀이터로, 체험 전시, 도서관, 공연, 창의 예술 교육 등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창작 놀이를 통해 감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어 일년 내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아시아문화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아시아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및 기획 전시가 상시 운영되며, 도서관에서는 아시아 문화·예술 전문도서와 정기간행물을 자유롭게 열람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하늘마당, 열린마당과 같은 야외 공간과 **‘빛의 숲’**을 주제로 한 지상정원은 도심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최근 영화 **<파묘>**의 촬영지로도 주목받았다. 극 중 화림과 봉길이 의뢰인의 아기를 만나기 위해 LA 병원에 방문하는 장면이 바로 이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전시 공간에서 촬영되었다. 자연 요소를 건축미에 녹여낸 독특한 공간이 인상적이다.